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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잘 못한다” 3%P 오른 70% ‘최고치’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 긍정 평가 8%P 급락여당 지지율도 28%로 윤 정부 출범 이후 최악아무리 여론에 둔감한 윤석열 대통령이라도 지금쯤 눈치챘을 것이다. 자신이 망토를 두르지 않았음을. 그러나 깨달음은 너무 늦게 왔다. 주변을 둘러봐도 망토는커녕 나뭇잎 한 장 찾을 수 없다. 바닥으로 추락한 지지율, 느슨해진 국정 장악력을 회복할 길은 없다. 그런데도 대통령은 창피함과 당황스러움을 감내하기보다 손바닥으로 자신의 눈을 가렸다. 정신승리를 택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스스로를 개혁 완성을 위해 험한 길도 마다 않는 지도자로 포장한 듯하다.윤 대통령이 틈날 때마다 “사회 내부에 암약하는 반국가세력에 맞서 나라를 지키자”고 주장하는 것이 정신승리의 징후다. 최근엔 ‘반대한민국세력’이라는 알쏭달쏭한 말까지 등장했다. 윤 대통령이 말하는 반국가세력이나 반대한민국세력은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이나 세력들을 지칭한 것일 터다. 짐작건대 온갖 기득권 세력의 저항에 맞서 묵묵히 국정수행을 하는 자신을 불순한 세력들이 흔들고 있다는 게 대통령의 생각일 것이다. ‘숭고한 지도자’ 서사를 완성하려면, 반대편은 반국가세력이 되어야 마땅하지 않겠나.그러나 이런 발상은 어처구니없고 허황되다. 자신에 맞서면 반국가세력이라 함은 ‘짐은 곧 국가다’라는 사고와 무엇이 다른가. 손바닥에 그려진 ‘왕’자를 봤을 때 알아봤어야 했다. 윤 대통령은 각종 카르텔들을 뿌리 뽑겠다고 했다. 지금의 반국가세력은 대통령이 지목했던 카르텔들이 똘똘 뭉쳐 덩어리를 키운 것인가. 윤 대통령은 반국가세력이 누구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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