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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우 시론] 여섯 종류 사신(邪臣)을 다 갖춘 윤석열 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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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향(劉向)은 한나라 때 정치가이자 대학자로 누구보다 공자의 학설을 현실 정치에 정확히 적용한 유학자다. 그는 《논어》를 자기 방식으로 재구성해 《논어》와 똑같은 20장에 걸쳐 《논어》를 사례로 보완한 《설원(說苑)》이라는 저서를 남겼다. 그는 《논어》를 군신(君臣)론으로 보았기에 제1장은 군도(君道), 제2장은 신술(臣術)이라고 했다. 그리고 신하에는 육정육사(六正六邪)가 있다고 하여 임금은 눈 밝음으로 육정을 쓰고 육사를 내치라고 했다.육정에는 나쁜 일을 미리 알아차리고 이를 막아 임금을 영광된 자리에 서게 하는 성신(聖臣), 공로는 임금에게 돌리고 자신의 공로는 내세우지 않는 양신(良臣), 임금을 바로 이끌어 종묘 사직을 편안케 해주는 충신(忠臣), 화를 복이 되게 만들어 임금의 근심을 없애는 지신(智臣), 청렴결백한 정신(貞臣), 그리고 군주를 위해서라면 죽음을 두려워 않고 임금의 허물을 지적하는 직신(直臣)이 있다. 지난 2년이 넘도록 윤석열 정권에서 이런 유형의 인물을 본 적이 있는가? 오히려 반대로 육사만 그득하다육사만 있는 윤통이제 사신(邪臣)의 여섯 가지 유형을 짚어보자.첫째, 관직에 안주하며 봉록을 탐하고 사사로운 자기 집안일은 열심히 한다. 공사(公事)에는 힘쓰지 않고 자기 지혜나 능력을 공익에는 쓰지 않으려 한다. 임금에게 바칠 논책(論策)은 궁색(窮塞) 기갈(飢渴)하며 세태에 따라 부침하며 놀아난다. 임금의 좌우를 관망할 뿐 독자적인 견해는 조금도 없는 부류가 자리만 채우는 신하[具臣]이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구신(具臣)이 아니라고 자신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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